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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택 차압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압 전문 부동산업체인 리얼티트랙은 3월 주택 차압건수가 34만1180건을 기록, 전달보다 17%, 전년 동월보다는 46%나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리얼티트랙이 지난 2005년 1월 차압건수를 집계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차압건수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차압건수는 80만3489건으로 전 분기보다 9%, 전년 동기보다는 24% 상승했다. 이는 분기별 차압건수로는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차압건수가 급증한 것은 융자은행들이 연방정부의 주택소유주 구제 정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잠정 중단했던 차압 절차 진행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주 별로는 캘리포니아의 1분기 차압건수가 23만915건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35%, 전년도보다는 36% 늘었다. 이는 전체 차압의 29%를 차지하는 수치다. 캘리포니아의 3월 한달간 차압건수도 10만7785건으로 전월보다 33%,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7%나 급증했다.
이어 플로리다가 차압 11만9220건으로 두번째로 차압건수가 높았다. 플로리다 차압건수는 전 분기 대비 12% 상승한 것이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치오 수석경제학자는 “법안 지연 및 계속된 혼란 상황으로 일시 중단했던 차압 절차를 융자은행들이 다시 재개하면서 차압이 증가하고 있다”며 “차압이 증가하면 집값이 추가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