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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 자유화···금융·부동산 '침체 돌파구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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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에 단비···투자 활기 예상, 여행업계도 부푼 기대
한국 정부의 전면적인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발표되자 한인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 증가는 한인 경제권에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및 부동산·소매업계 등은 이번 조치가 경기 회복의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업계

금융업계는 이번 조치로 한국에서 송금이 크게 늘어나 새로운 자금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외환자유화가 확대되면서 송금액이 많이 증가한 만큼 이번 조치는 이러한 추세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은 "한국인들의 미주지역 부동산 투자가 최근 1~2년새 많이 늘었지만 올해 중반이후 경기 침체 및 서브프라임 여파로 주춤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자금 출처를 캐지않는 외환송금 자유화 조치가 확대되면 한인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새한은행의 대니얼 김 재무담당책임자(CFO)는 "송금의 형태는 유학자금 E2 비자 실질적 투자 이민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E2 비자 관련으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 한국인들의 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는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내년중에 폐지하고 계약전에도 10만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토록 한 이번 조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에드워드 구 회장은 "해외 부동산 취득에 대한 제한 규정을 대폭 해제한 이번 조치로 한국인들의 미주지역 부동산 투자가 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비자 면제 및 FTA 비준이 함께 이뤄지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해외 부동산 투자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예상 외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케이페어스의 홍성호 미주지사장은 "이번 조치로 한국인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타업계

요식업 및 여행.선물용품업계 등도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 한국인들의 미주지역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송금까지 자유화되면 방문객들의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춘추여행사의 송종헌 대표는 "한국인들이 미주지역 여행사를 이용해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조치로 이러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단 여행업뿐 아니라 요식업 숙박업 선물용품업 등에도 비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