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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규제 완화 '한국인' 미국투자 러시
작년 주거용 20억불…LA에 '알짜' 집중
한국 정부가 지난해 해외부동산 취득 규제를 완화하면서 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2006년 미 주거용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의 12억7000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2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국제부동산거래기구'의 브라이언 섀퍼는 말했다.
한국인의 해외 주거용 부동산 투자규모가 올해 최소 40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작년 5월 일반기업은 물론 개인도 100만달러 범위에서 실수요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해외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투자가 러시를 이루는 까닭으로는 대략 원화강세와 외국의 정치.경제적 안정이 꼽히고 있다.
미 부동산시장의 약세로 주택가가 떨어지는 상황을 활용해 투자의 상당액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애틀랜타 등 한인이 많은 미 대도시로 흘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알짜 투자'는 미국내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LA로 몰릴 것이며 이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대한 연쇄 투자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국인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와 노후 거주를 위해 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LA 한인타운에 가족이 있는 한국인에게 LA중심가에서 2마일 떨어진 이곳에 집을 산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제안'이라는 것이다.
최근 이곳에 60만달러짜리 콘도미니엄을 구매한 정모씨는 "한국어 밖에 모르는 나에게 한인타운은 매우 편리한 곳"이라며 "가족들도 이곳에 살고 있고 영어를 안하면서 시장이나 가게에 갈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도 한국인의 미 부동산 구입 편의를 돕기 위한 은행과 브로커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윌셔은행(Wilshire State Bamk)은 해외 대출자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한데 이어 간부인 진 쉰이 직접 한국으로 날아가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원화강세로 한국인의 해외소비가 권장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리들 사이에서는 현재 100만달러인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를 올해 300만달러까지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는 LA 한인타운에 매물로 나와있거나 판매가 계획된 1500여채의 콘도미니엄을 살수 있는 잠재 구매자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