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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둔화에 금리는 계속 올라 '모기지 연체 사태 우려'
WSJ '금융권 위기 맞을수도' 경고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둔화하면서 금융권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대출 연체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토머스 롤러는 "현재 모기지 연체자는 과거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올해 말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자들은 금리가 올라도 일정한 이자액을 내기 때문에 타격이 비교적 작다. 그러나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자는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모기지 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 중 29%가 현재 집값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저널은 전했다. 금리는 상승한 반면에 부동산값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투자업체 베어스턴스는 특히 지난해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연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모기지 대출은 원금 상환 후 3년째에 연체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모기지 대출자들이 오는 2008년께 연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베어스턴스의 기안 신허 전무이사는 "지난해 모기지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전년도 모기지 대출자 연체율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면서 "금리가 오를수록 은행들이 갖은 방법을 써서 모기지 대출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레딧 스위스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한 사람들은 전년도 대출자보다 연체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